유독 가스로 옥상으로 도망쳐 구조 신호를 알리다.
대학교 시절 클라이밍 동아리였던 용남은 여전히 운동신경은 좋지만, 몇 년째 취업을 못 하고 가족들에게 구박받기 일쑤였습니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가 열리던 어느 날 용남은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였습니다. 그때 한 남성이 유독가스를 도심 전체에 배출하게 되었고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연기를 마시고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용남의 가족들은 바깥 상태를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밤이 되어 가도록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지내고 집으로 가려던 중 가스통이 유리를 깨고 날라서 들어 옵니다. 놀란 가족들은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바깥 상황은 이미 초토화된 상태였습니다. 엄청난 가스가 몰려와 사람들이 쓰러지거나 거품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용남은 가스가 바닥부터 올라오는 것을 알아내고 옥상으로 대피하라고 합니다. 하필이면 옥상 문은 잠겨 있었고 열쇠를 가져오려면 1층까지 내려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1층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고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용남이 자신의 클라이밍 실력으로 건물 벽을 타고 가 문을 열겠다고 합니다. 그는 건물 외벽 구조를 파악하고 예전 기억을 되살려 벽을 탑니다. 몇 번에 위기도 있었지만, 옥상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하게 되었고 옥상의 잠긴 문을 열게 되어 가족들은 무사히 옥상으로 대피하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옥상에 올라왔지만 구조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의주의 말을 따라 H 모양으로 서서 휴대전화 불빛을 켜 모스 부호도 시도 하고 노래방 기계로 큰소리를 내며 구조가 되길 기다립니다. 하지만 헬기는 그들을 자꾸만 지나칩니다. 이때 의주가 건물 간판의 불빛을 깜빡거리며 여기에 있다는 신호를 알립니다.
이곳저곳을 탈출하다 결국 구조 되다.
그들은 구조 헬기에 발견되었고 무사히 구조될 일만 남았으나 정원 초과로 인해 용남과 의주는 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다수의 사람을 우선으로 구조했어야 하기에 구조 헬기는 계속하여 그들을 지나칩니다. 용남과 의주가 있는 곳도 가스가 점점 차오르기 시작하였고 이곳에 계속 머무를 수 없어 다른 건물로 이동합니다. 두 사람은 무장하고 다른 건물로 갔으나 그곳은 이미 가스가 차 있었습니다. 심지어 정화통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용남은 의주에게 여기서 기다리라고 하고 지하철로 내려갑니다.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었으나 용남은 점자블록을 밟고 가 새 정화통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의주한테 돌아와 새 정화통으로 갈아줍니다. 이번에는 헬스장으로 옮겨 갔으나 이곳도 가스로 차기 시작합니다. 또다시 옆 건물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의주가 먼저 다른 건물로 넘어갔지만, 그 건물도 아래층 고깃집 후드로 가스가 빨려 들어가 옥상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용남은 건너다 다시 헬스장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의주에게 피하라고 하며 무거운 헬스 기구로 줄을 고정합니다. 용남은 방독면을 쓰고 줄을 타고 오게 됩니다. 한편 무사히 구조된 가족들은 병원에 있습니다. 용남의 아버지는 아들이 걱정되어 택시를 타고 그곳에 가려 하지만 택시 기사가 못 간다며 내리라고 합니다. 그때 용남의 작은아버지들이 같이 가겠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택시 기사는 작은아버지의 해병대 후배였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같이 탑승하게 됩니다. 강가에서는 드론으로 이 사건을 취재하는 청년들을 만나게 됩니다. 용남의 아버지는 잔칫날 받은 축의금을 주면서 아들이 있는 곳을 비춰달라고 합니다. 그 시각 용남과 의주는 다른 건물로 옮겨갔고 구조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등신대를 이용해 사람이 많은 척 구조를 요청합니다. 다행히 그들은 발견되었는데 하필이면 반대편 건물의 학원에 갇힌 학생들이 있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용남과 의주는 눈물을 머금고 등신대를 눕혀 학원 쪽으로 화살표를 만들어 구조되는 것을 양보합니다. 근처 주유소의 폭발로 인해 가스는 더욱 높아졌고 용남과 의주는 근처 제일 높아 보이는 타워크레인을 가기로 결심합니다. 여기저기 옥상을 돌아다니며 벽을 탑니다. 그때 드론이 그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영상이 방송국으로 전달되어 실시간 생중계되었습니다. 가족들은 방송을 통해 용남과 의주의 위치를 알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이 영상을 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이제 한 건물만 건너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멀리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론까지 배터리가 다 닳게 되었습니다. 용남과 의주가 자포자기하고 있던 그때 방송을 보든 사람들이 드론을 날려줘 가스가 오지 못하도록 막아줍니다. 그리고 바닥에 작전을 그려 설명하고 드론이 반대편 건물 파이프에 줄을 걸도록 합니다. 줄을 거는데는 성공했지만, 용납과 의주가 건널 때 줄이 풀리게 되면서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드론도 부서지게 되면서 영상이 끊어집니다. 구조 헬기는 그들을 찾기 시작하지만 보이지 않아 돌아가려는 그때 적외선 망원경에 스파크라서 발견되면서 마침내 구조가 되었습니다.
재밌고 유익한 재난영화
엑시트는 재난영화지만 중간중간 코믹 요소를 넣어 누구나 재미있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주인공들이 벽을 타고 탈출하는 장면들 보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평범한 물건들을 활용한 생존법들도 보여줍니다. 실제로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낸 유익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