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배우 박강
박강은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할리우드에서도 제안 올 만큼 인기 있는 배우입니다. 하지만 그는 바람둥이에다가 대본도 제대로 외우지 않는 문제가 있는 배우입니다. 조윤은 박강의 매니저입니다. 그 둘은 함께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다가 한 영화 최종 오디션까지 올라갔지만, 조윤은 떨어지게 되었고 그는 조연배우의 일을 하다가 가족들을 위해 배우의 꿈을 포기하고 박강의 매니저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박강은 남우주연상을 받게 되지만 말실수하는 바람에 논란이 되었고 껍데기 집에서 술 한잔하자며 조윤을 붙잡습니다. 그들은 술을 먹으면서 최종 오디션에서의 결과가 반대였다면, 전 여자친구인 수현이와 헤어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등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박강은 택시를 타고 집에 갑니다. 갑자기 택시 기사는 박강에게 행복하냐고 물으며 만약 인생에 있어 선택을 바꿀 수 있다며 어떡하겠냐고 묻습니다. 박강은 생각하며 잠이 들게 됩니다.
또 다른 인생을 살게 되다.
다음날 아침 알람 소리에 잠이 깨고 보니 처음 보는 아이들이 박강에게 아빠라고 부르며 일어나라고 깨웁니다. 심지어 헤어진 전 여자친구인 수현이 나타나 술을 얼마나 마신거냐며 구박합니다. 최종 오디션이 있던 날 박강은 오디션 대신 수현의 유학길을 붙잡으러 가게 되었고 둘은 결혼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박강은 재연배우가 되어 있었고 수현은 동네에서 미술 수업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조윤은 그때 오디션에 합격하여 슈퍼스타가 되어 있었습니다. 조윤은 박강에게 매니저를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아내가 미술을 가르치며 마트 일까지 하는 것을 보고 매니저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조윤이 출연하던 사극 촬영장에서 펑크가 난 배역이 생겼고 박강을 추천하게 되어 박강은 그 배역을 맡게 됩니다. 원래 있던 세계에서의 연기력을 발휘해 인정받고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명성을 얻기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수익도 생기게 됩니다. 가족들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외식도 하고, 아파트로 이사 가자며 집 구경도 가지만 수현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소중한 것을 깨닫게 되다.
그렇게 행복한 1년이 지나 다시 크리스마스이브가 됩니다. 원래 세계와는 반대로 조윤이 상을 받게 됩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조윤과 함께 껍데기 집에서 술 한잔을 하게 되었습니다. 1년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게 됩니다. 박강이 탄 택시는 1년 전 탔던 그 택시였습니다. 택시 기사는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만 박강은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합니다. 택시 기사는 가족의 소중함을 말해주며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전 소중한 하루를 보내라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수현과 이야기를 하던 중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보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 택시 기사는 박강이 어릴 때 돌아가셨던 아버지였습니다. 다음날 눈을 뜨니 박강은 원래 세계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급히 전시회를 연 수현을 찾아갔습니다. 수현이 그린 집을 보고 다른 세계에서 함께 살았던 집이라는 것을 깨닫고 수현을 그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 둘은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고 다른 세계에서와 똑같이 쌍둥이를 낳게 됩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스위치는 유쾌한 스토리와 동시에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박강은 유명한 인기 배우였지만 조윤과 술을 먹으며 수현과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1년의 다른 인생을 살게 된 박강은 가족이 주는 행복함과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그것을 지키려 했습니다. 이것을 보고 돈이 많으면 남부럽지 않은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순 있지만 가족은 돈으로 살 수 없기에 그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값지고 행복도 더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당연시하면서 소중함을 잊고 살아갈 때도 있지만 소중한 것을 잃기 전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영화로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아할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