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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할머니

by 젯텐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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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인생을 바꾸게 될 사진관

이 영화의 주인공 오말순 할머니는 옛날에 오말순 집의 머슴이었던 박씨와 함께 노인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말순의 남편은 해외에서 일을 하다가 사망하게 되어 홀로 아들을 키워 왔습니다. 그렇기에 오말순은 대학교수였던 아들을 자랑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오말순은 아들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며느리는 심장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며느리가 스트레스로 인해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손녀는 할머니가 원인이라고 생각하였고 가족들은 결국 요양원으로 보내자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말순은 상처받고 밤길을 헤매던 중 한 사진관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사진관에 걸려있는 사진을 보고 영정 사진을 찍기 위해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찾은 젊음

사진을 찍고 나오는데 오말순의 몸은 꽃다운 20대의 처녀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믿기 힘들었지만, 다시 찾은 젊음이었기에 이 순간을 즐기기로 다짐합니다. 머리도 예쁘게 바꾸고 옷도 할머니 옷에서 예쁜 블라우스로 바꾸며 자기 외모를 가꿉니다. 그리고 박씨의 집으로 하숙하기 위해 들어가게 됩니다. 박씨의 딸이 이름이 뭐냐고 묻자, 오말순은 오드리 헵번이 생각나 오두리 라고 이름을 짓게 됩니다. 어느 날 오두리는 박씨를 따라 노인 카페에 가게 되었습니다. 젊었을 적 노래를 잘했던 오두리는 카페에서 노래하다 한 밴드의 보컬 자리를 제안받게 됩니다. 그 밴드는 바로 손자 반지하의 밴드였습니다. 오두리가 밴드에 합류하게 되면서 반지하 밴드는 점점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음악방송 신인 오디션을 보러 가게 되었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그녀의 아들과 박씨는 오말순의 행방을 찾다 납치가 된 것 같다는 경찰의 말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박씨는 오두리의 장롱에서 오말순이 사용하던 틀니를 발견하게 되면서 납치범이 오두리라 생각하게 됩니다. 오두리가 오디션에서 돌아왔을 때 기절시키려 하지만 박씨는 오히려 도로 당하게 됩니다. 오두리는 젊어진 자신의 모습을 못 알아보겠냐며 이야기하다가 그제야 박씨는 오두리가 오말순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젊음보다 가족이 소중했던 오말순의 선택

공연 당일 성공적인 무대를 마치고 밴드 멤버들은 수영장에 놀러 가게 됩니다. 오두리는 놀다가 발에 상처가 나게 되었는데 피가 난 주위에는 노화가 시작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음악방송에 출연하는 당일 반지하는 공연장으로 오다가 교통사고가 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멤버들은 공연을 취소하자고 하지만 오두리는 반지하가 들을 수 있게 노래하자고 합니다.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병원으로 달려간 오두리는 당장 수혈해야 하는데 맞는 피가 없어 수술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반지하와 혈액형이 같았던 오두리는 자신이 수혈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피를 뽑아내면 다시는 젊은 모습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녀의 아들은 이때까지 자신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에게 지금부터라도 어머니의 인생을 살라고 말하며 자기 아들은 자신이 살리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오두리는 결국 수술실로 들어가게 되었고 덕분에 반지하는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반지하는 다시 밴드 활동을 하게 되었고 보컬은 오말순의 손녀 반하나가 맡게 되었습니다. 다시 70대 노인의 삶을 살게 된 오말순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수상한 그녀는 유쾌하고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오말순은 아들이 태어나기 전 남편을 잃고 홀로 어린 아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짠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오말순은 우연의 계기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고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젊음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을 위해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이 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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