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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뒤늦게 알게 된 엄마의 희생

by 젯텐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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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가족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인희

인희는 남편과 딸, 아들 그리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까지 가족들을 살뜰히 챙깁니다. 하지만 가족 중 그 아무도 인희의 희생을 고맙게 생각하지 않고 당연시 여겼습니다. 남편 정철은 병원 일에만 신경을 쓰고 딸 연수는 회사 일 때문에 바쁘고 아들 정수는 여자친구밖에 모르는 삼수생입니다. 게다가 정수는 방황하던 시기에 공부는 하지 않고 놀기만 하는 데다가 여자친구와 사고까지 치게 됩니다. 그리고 연수는 유부남과 연애하고 있었고 인희의 남동생 근덕은 자꾸만 돈을 달라며 찾아오고 그의 아내 선애에게 돈을 뺏어 유흥과 도박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인희는 사고만 치는 가족들로 인해 속이 썩어갑니다. 어느 날, 인희는 소변을 볼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정철에게 증상이 이야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철의 대답은 무심하기만 합니다. 인희의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더욱 불편해지자 정철의 동료에게 진료받게 됩니다.

자궁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되다.

인희는 자궁암 말기로 이미 암세포가 많이 퍼진 상태였습니다. 정철은 동료에게 진료 결과를 듣곤 믿을 수 없어 다른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아보지만,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정철은 자신이 의사인데도 인희가 아팠다는 사실을 모르고 무심했던 자기 행동들에 자책하며 괴로워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정철은 시어머니가 심술 난 채로 아내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아내를 무시하는 딸을 보고 모든 게 거슬려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평소엔 안 그러던 남편의 모습이 이상하다고 느껴졌던 인희는 그와 이야기하게 됩니다. 검사 결과가 아주 좋지 않은 건지 물어보지만, 정철은 차마 인희에게 검사 결과를 사실대로 말하지 못합니다. 인희는 자궁암 초기라고 생각했고 수술만 받으면 괜찮을 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손 쓸 수 없이 심하게 퍼진 암으로 인해 수술은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아픈 인희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면서 뒤늦게 그녀의 희생을 깨닫게 됩니다. 수술받았지만, 몸이 점점 더 안 좋아졌던 인희는 그제야 자궁암 말기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죽음을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떠나면 혼자 남을 시어머니가 마음에 걸려 베개로 얼굴을 눌러 죽이려고 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가족들도 인희가 말기 암으로 살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철과 인희는 그녀가 죽기 전 별장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엄마의 희생과 소중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1996년에 방영된 드라마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민규동 감독이 각본하여 2011년에 영화로 개봉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이때까지 본 영화 중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그려내 많이 울컥했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 대본의 일부분이 고등학교 3학년 전국연합 학력평가에 실리게 되면서 학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일도 있었습니다. 많은 학생이 지문을 읽고 나서 탄식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한 영화입니다. 제일 슬펐던 장면을 고르라고 하면 딱 하나를 고를 수 없을 만큼 너무나도 슬픈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옛날과 시대가 많이 변하긴 했지만, 아직도 엄마들이 가사를 도맡아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인희가 아프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자기 행동이 엄마의 속을 썩이는 것도 모르고 그 희생을 아무도 생각해 주지 않았는데 아프다는 것을 들은 후에야 가족들은 점점 변해갔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아줬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과 동시에 너무 가족들이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또한 엄마가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나였다면 자신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그렇게까지 희생하면서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엄마의 희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을 기회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고 더 늦기 전에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보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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