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증에 걸린 형욱
이 영화의 주인공 최형욱은 살인청부업자로 그날도 어김없이 의뢰받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을 마친 그는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한편 가난한 단역 배우 윤재성은 월세도 못 낼 만큼 수입이 없었고 삶이 힘들어 목을 매달아 죽으려고 하지만 죽더라도 깨끗하게 죽고 싶어 목욕탕으로 향합니다. 그 둘은 목욕탕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재성이 형욱의 값비싼 시계를 보며 부러워하던 중 형욱이 비누를 밟고 넘어지는 바람에 기절하고 맙니다. 그 틈을 타 재성은 형욱의 탈의실 열쇠를 훔치게 됩니다. 재성은 여기저기서 빌린 돈들을 갚고 다시 돌려주기 위해 병원에 찾아가지만, 형욱은 기억상실증에 걸려있었습니다. 형욱은 깨어나 퇴원하게 되었지만, 돈이 없었고 이때 구조대원 리나에게 부탁해 그녀가 대신 계산하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와 지저분한 방을 치우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정리하며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서로의 삶을 살게 된 형욱과 재성
자신이 칼을 잘 쓰는 것 같다고 생각한 형욱은 리나의 어머니가 하시는 분식집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칼솜씨로 인해 인기를 얻어 장사가 잘되게 되었고 리나의 가족들과도 점점 친해지게 됩니다. 한편 재성은 형욱의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누리지 못한 호사를 누리며 편하게 지내던 중 비밀 공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무기와 장비, 위조 신분증 등이 있었고 TV를 틀자 나오던 의문의 여성이 한 대기업에 비서인 송은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회사 비리가 담긴 USB를 들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놀란 재성은 그녀가 걱정되었고 그녀의 집을 찾아 미행하게 됩니다. 은주는 대기업 간부에게 쫓기고 있었고 그걸 본 재성은 그녀를 차에 숨겨주게 됩니다. 다시 형욱의 일상으로 돌아와 어느 날 달력을 보다 한 날짜에 메모가 되어 있는 걸 보게 되었고 그 장소로 향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곳은 촬영장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이 끝나고 재성의 아버지가 하시는 이발소로 가게 됩니다. 아버지와 손님이 하는 대화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착각한 형욱은 성공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원래 무술 실력이 뛰어났던 그는 보디가드 역할에서 실력을 액션 실력을 뽐내게 되어 감독 마음에 들게 되었고 점점 비중 있는 역할들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애정신에는 재능이 없었던 형욱은 리나의 도움으로 인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리나는 형욱의 매니저 일을 하게 되면서 호감을 느꼈던 터라 여배우와의 애정신에 대해 질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억이 돌아온 형욱
그리고 가족들과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재밌게 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비가 오게 됩니다. 갑자기 형욱은 기억이 돌아오게 됩니다. 드디어 재성과 형욱이 만나게 됩니다. 형욱이 살인청부업자로 알고 있던 재성은 이제서야 그 오해가 풀리게 되었고 살인 대상을 살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형욱의 기억상실로 벌어진 일들로 인해 재성까지 죽일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모든 게 망하게 생긴 그들은 셋 다 죽은 것으로 위장하자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이후 형욱과 재성은 영화 촬영장에서 만나 함께 액션 장면을 찍게 되면서 배우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
럭키는 믿고 보는 배우인 유해진이 출연하여 더욱 흥행에 성공한 영화입니다. 살인청부업자라는 캐릭터가 나오지만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없어 무거운 느낌이 아닌 영화 중간중간 코믹 요소들을 넣어주어 지루할 틈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살인청부업자가 아닌 이중 의뢰를 받아 오히려 사람을 살리는 역할이었다는 반전으로 인해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럭키는 재미뿐만 아니라 소소한 감동도 전달해 주는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게 되면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해 꿈도 찾고 그동안 혼자라고 느꼈지만, 자신을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주인공들을 보며 흐뭇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는 분들께 이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