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온 승희에게 첫눈에 반하다.
2018년 체육 교사가 된 황우연은 학생들에게 대학 시절 때 미식축구부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에 오니 책상에 황승희가 보낸 편지가 있습니다. 편지를 보며 2005년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우연은 싸움하다 선생님께 걸려 벌을 받고 있습니다. 그때 승희를 보게 되었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뒤로 계속해서 승희의 주위를 맴돌다 둘은 땡땡이를 치게 되고 조금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승희는 우연이 싸움을 하고 다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우연은 싸움하지 않는 대신 자신과 사귀자고 말하게 됩니다. 둘이 사귄다는 소식에 승희를 눈여겨보고 있던 택기가 우연을 괴롭히게 됩니다. 우연은 택기의 괴롭힘에도 아무렇지 않게 넘깁니다. 비가 오던 어느 날 우연과 승희는 여느 때 처럼 땡땡이를 치다 학주에게 들키게 되었습니다. 가까스로 도망쳐 집에 오는 길에 지나가는 차에서 smile again이라는 노래가 우연히 흘러나왔고 승희는 우울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승희는 집으로 가던 중 어떤 차를 보고 놀라게 됩니다. 다음날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은 승희를 위해 우연은 몰래 방송실에 들어가 smile again이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우연은 바닷가에서 승희에게 MP3를 선물하고 둘은 첫 키스를 나눕니다. 하지만 다음날 승희는 학교에 오지 않았고 걱정이 된 우연은 승희의 집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저번에 승희가 보고 놀랐던 차는 승희 아버지의 차였고 아버지의 술주정으로 그녀의 집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승희는 한 통의 전화만 남긴 채 전학을 가게 됩니다.
첫사랑을 위해 공부해 한국대에 입한한 우연
2006년 우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알바하던 중 어떤 전단지를 보고 승희가 한국대학교에 다니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연은 승희를 만나기 위해 독한 마음으로 공부하여 결국 한국대에 입하하게 됩니다. 승희가 떡볶이를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한 우연은 여러 떡볶이집을 다니다가 결국 승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승희와 같은 하숙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승희는 남자친구가 있다며 통보하였고 우연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우연은 승희를 되찾고 싶어 미식축구 동아리에 가입하게 됩니다. 승희의 남자친구 윤근은 우연을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우연과 승희는 길을 걷던 중 한 노부부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날 저녁 우연과 승희는 경찰서에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도와줬던 노부부는 사기범이었고 두 사람까지 오해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윤근이 어디가 좋냐는 우연의 질문에 승희는 3초 만에 반했다고 대답합니다. 우연은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먹다 오늘이 승희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꽃다발을 들고 가다가 윤근이 승희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승희와 눈이 마주쳤고 우연은 자동차 유리를 깨고 도망칩니다. 우연은 학교 도서관에서 윤근이 바람피우는 것을 목격하였고 승희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지만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식축구 경기에 극적으로 승리하게 되지만 우연은 윤근에게 주먹을 날리게 됩니다. 그 일 이후 우연과 승희는 어색해진 채 졸업하게 됩니다.
5년 후 드디어 이루어진 사랑은 추억으로 남는다.
5년 후 우연은 거리에서 승희를 발견하게 되었고 따라가 보니 모델이 되어 있던 그녀와 재회하게 됩니다. 우연은 도움이 필요했던 승희를 위해 매니저 역할을 자청했고 둘은 다시 가까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우연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가 첫사랑한테 미련이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승희를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던 중 위층에서 간판이 떨어지게 되었고 승희 대신 막아내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그 일을 계기로 우연과 승희는 결국 연인이 됩니다.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우연은 그날의 사고로 인해 왼쪽 어깨를 다치게 되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승희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우연은 친구에게 승희를 만난 후 일이 꼬인다는 식의 말을 하였고 그녀가 듣게 되었습니다. 우연은 승희를 붙잡지만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2018년 우연은 체육 선생님이 되었고 수업 중 해외 연수를 끝내고 온 승희를 만나게 됩니다. 승희는 결혼 소식을 전하러 왔고 우연은 청첩장을 받게 됩니다. 우연과 친구들은 결혼식에 가지 않기 위해 낚시터에 가게 됩니다. 그날 밤 우연은 승희가 그린 그림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결혼식장에 가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승희를 만나기 전 작전을 짜게 됩니다. 작전대로 신부대기실에 있던 사람들을 모두 내보낸 뒤 우연은 승희를 만나러 들어갑니다. 우연과 승희는 그동안의 진심을 얘기하고 고맙다고 합니다. 결혼식이 시작되었고 우연은 축복하며 결혼식장을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승희의 모습이 클로즈업됩니다.
사랑의 타이밍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너의 결혼식은 사랑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영화의 결말은 서로 이어지지 않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주인공 우연은 첫사랑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그로 인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노력 끝에 연인이 되었을 때 흐뭇하게 봤었지만 끝내 이어지지 않은 두 사람을 보고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더 여운이 남았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대만에서 리메이크가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여름날의 우리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습니다. 첫사랑에 대해 슬프지만,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 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