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딸이라고 찾아온 정남과 그녀의 아들 기동
가수였지만 지금은 라디오 DJ로 전향한 주인공 남현수는 방송국 국장의 도움으로 다시 호사를 누리며 잘 나가게 됩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라디오 방송을 한창 하고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아버지를 찾는다는 사연을 계속해서 보내온 황정남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남은 오늘 아버지를 만나러 간다고 했고 무엇을 해드릴지 모르겠다는 말에 현수는 밥을 해드리라고 하고 방송을 끝냅니다. 일을 마치고 현수는 집으로 돌아가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초인종이 울렸고 현관문을 열었더니 여자친구가 아닌 한 여자와 어린 남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정남과 그의 아들 황기동이었습니다. 그제야 현수는 자신이 어렸을 적 옆집 누나와 저질렀던 속도위반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버지를 찾는다는 라디오의 청취자가 그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현수는 믿을 수가 없었고 유전자 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혈연관계가 맞았고 연말까지 같이 살겠다는 약속을 하게 됩니다. 결국 아버지를 찾은 정남은 더 이상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지 않게 되었고 그로 인해 라디오의 청취율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청취율이 신경이 쓰이던 중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하는 날이 되었고 황제인 이라는 이름으로 정남이 라디오 방송에 참석하게 됩니다. 현수는 당황했지만, 정남의 전 참가자 노래 실력이 좋아 정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마음을 놓게 됩니다. 드디어 정남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정남은 기타를 치며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내 본선 진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수와 정남이 일을 하게 되자, 기동을 돌볼 사람이 없어져 기동을 유치원에 보내기로 합니다. 어느 날 라디오 스태프들이 정남을 들먹이는 이야기를 듣게 된 현수는 화가 나 회의실을 나오게 되었고 유치원으로 갔지만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기동을 보게 됩니다. 현수는 정남과 기동을 데리고 백화점으로 가 그들을 변신 시켜줍니다. 라디오 촬영이 있는 날 꾸미고 온 정남을 보고 스태프들은 넋이 나가게 되고 노래를 멋지게 해내어 청취율은 또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지다.
하지만 정남의 전 남자친구인 상윤에게 현수와 정남이 같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들키게 되었습니다. 오해한 상윤은 기자에게 제보하게 되었고 그 바람에 정남은 방송에 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급기야 술에 취해 정남을 찾아간 상윤을 보고 현수는 화가 나 정남과 싸우게 되었고 정남은 집을 나와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현수는 친구 병원에서 술을 먹다 정남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사실을 말하니 그의 친구는 정신 차리라며 자식이 중요하지 않냐면서 다 밝히라고 합니다. 자기 행동에 대해 후회한 현수는 라디오 사연 코너에서 정남과 싸웠던 일을 이야기하며 미안한 마음을 사과하고 꿈을 버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 말에 힘을 얻게 된 정남은 오디션 결승전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리허설을 마치고 메이크업을 받은 후 기동이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정남과 현수는 기동을 찾으러 다닙니다. 경찰서에 있는데 갑자기 상윤이 나타나 현수가 기동의 아빠라고 생각하고 현수의 멱살을 잡습니다. 그러던 중 정남이 상윤이가 기동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폭로하게 되었고 현수가 정남의 아빠라는 사실도 드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다행히 경찰서의 연락이 오게 되어 기동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장면을 본 기자는 기사를 올리게 되었고 현수는 기자회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가족을 책임지는 모습이 좋게 보여 광고에도 출연하게 되면서 나름대로 재기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 크리스마스 때 유치원에서 공연하게 되면서 마무리됩니다.
현실에 대해 유쾌하게 풀어낸 가족 영화
과속 스캔들은 2008년에 개봉하여 큰 인기를 얻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 제목처럼 혼전임신에 대한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미혼모를 향한 시선들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미혼모들도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사회에 도전하기 힘든 현실을 잘 표현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너무 무겁지만은 않게 코믹한 분위기로 영화를 끌어 나갔기에 많은 관객에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