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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갓파와 사람과의 특별한 우정

by 젯텐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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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400여 년 후 발견된 갓파

일본 에도 시대에 갓파들이 살고 있던 늪이 개발되어 지낼 곳을 점점 잃어가게 됩니다. 아빠 갓파는 지나가는 사무라이들에게 늪을 지켜달라고 정중히 설득해 보지만 공포심을 느낀 사무라이는 결국 그를 죽이게 됩니다. 아빠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갓파는 도망치던 중 지진으로 인해 땅이 갈라져 깊숙한 곳으로 떨어졌습니다. 갓파는 그렇게 땅속에 묻혀 화석이 되고 맙니다. 긴 세월이 지나 코이치는 강가에서 신기하게 생긴 돌을 발견하게 되어 집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와 주어 온 돌을 물에 넣었더니 갓파가 깨어났습니다. 코이치와 가족들은 갓파를 정성껏 돌보기로 합니다. 코이치와 가족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하여 다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떠나려고 하지만 코이치와 코이치 아빠의 만류로 더 지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땅에 묻혀 있어 이름을 까먹게 된 갓파에게 쿠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코이치와 함께 보내는 여름방학

어느 날 코이치는 한 기사에서 갓파 마을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름방학이 된 코이치는 쿠를 위해 다른 갓파들을 찾으러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함께 즐겁게 지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점점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코이치네 집 앞에는 기자들이 몰려오게 됩니다. 코이치와 가족에게 피해가 가게 되자 어쩔 수 없이 방송에 출연하게 됩니다. 방송에서 쿠의 아빠를 죽인 사무라이의 후손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지고 있던 갓파의 팔을 공개했는데 바로 쿠의 아빠 팔이였습니다. 쿠는 아빠의 팔을 보고 슬픔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후손이 아빠의 팔을 도로 가져가려고 하자 쿠는 코이치네 강아지와 함께 아빠의 팔을 가지고 나와 도망을 가게 됩니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강아지는 차에 치여 죽게 되었고 혼자가 된 쿠는 삶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때 비가 내렸고 말랐던 머리 위에 접시도 촉촉해져 다시 기운을 차리게 됩니다. 그때 코이치네가 쿠를 구하러 왔고 다시 코이치네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안전한 곳으로 돌아간 쿠

다시 코이치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보내던 쿠는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됩니다. 그 편지를 읽은 쿠는 결국 이곳을 떠나기로 합니다. 쿠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바깥에 몰려온 사람들의 눈을 피해 택배 상자에 넣어 보냅니다. 쿠는 갓파 친척쯤 되는 나무의 신령이 살고 있는 오키나와에 도착했습니다. 나무의 신령은 사람으로 변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쿠는 이곳에서 사람으로 변하는 법을 배우며 다른 갓파들을 찾으러 다니고, 코이치 가족들도 만나러 가겠다고 다짐합니다.

환경파괴에 대한 메시지 전달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이라는 영화는 갓파인 쿠와 코이치의 우정을 그려낸 것으로 국내에서는 2008년에 개봉했습니다. 여느 일본 애니메이션처럼 잔잔한 느낌과 함께 청량한 여름의 분위기를 잘 담은 영화입니다. 어렸을 적에 이 영화를 봤을 때와  지금 어른이 되어 다시 보게 되니 느낌이 달랐습니다. 어렸을 적에는 갓파 쿠가 그저 귀여워 보이고 생긴 게 신기하다 라고만 생각되었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생활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점점 환경을 개발해 나가면서 우리는 더 편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갓파 쿠 처럼 가족을 잃게 되는 동물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서는 무작정 환경을 개발하기보다는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처럼 인간으로서 많이 반성하게 되고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갓파 쿠는 옛날 일로 인해 사람을 무서워하지만, 코이치 같은 좋은 사람을 만나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고 덩달아 마음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코이치와의 재회를 기대했으나 그 장면은 나오지 않아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있었고 갓파 쿠의 특수한 능력으로 인해 벌어지는 조금 잔인한 장면들이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놀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스토리는 감동적이었고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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